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thr girl next door, 2004)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여배우가 너무 예뻐서 보기 시작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매튜(에밀 허쉬)가 포르노 배우인 다니엘(엘리샤 커스버트)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그냥 생각없이 보면 청소년 성장영화라고도 볼 수 있다.
아니면 심심풀이에 여배우의 몸매를 무기로 한 눈요기꺼리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떠오른 생각은 바로 사랑에 대한 것이였다.

사랑...

누구나 한 번쯤 사랑을 한다.
보통 그 사랑은 어릴수록 순수하고 아름답다.
아무 조건이 없기 때문에...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의 조건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듯하다.
대부분 말을 하듯이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한다.
그럼 사랑에 조건은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포르노 배우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조금 더 나가서 AIDS같은 전염병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고등학교 시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창녀라면 어떻게 할까? 란 지금과 비슷한 질문을 해봤다.
결론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녀 또한 날 사랑한다면 같이 살 수 있다"였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이지 실제상황이라면 수없이 많은 시간을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을때 진정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같이 결혼 또한 재테크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는 서로의 조건만 생각하겠지..
조건으로 결혼하고, 조건이 없어지면 이혼하고, 심하면 아이들은 고아원에 버리는 이런 세상에 이 영화는 질문을 던진다.

한가지 더,
매튜가 장학금을 받기위해 도덕성에 대한 연설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며, 외부의 시선에서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엘리샤 커스버트가 너무 예뻐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에밀 허쉬는 디카프리오의 어린 시절인줄 알았다. ㅎ~
마지막 장면에서 이승희가 나왔다.

What is the most crazy thing you have done recently ?
can you answer it?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 미국 | 100 분 | 개봉 2004.10.08
감독 : 루크 그린필드
출연 : 에밀 허쉬(매튜), 엘리샤 커스버트(다니엘), 티모시 올리펀트(캘리), 제임스 레마

 

'Life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0) 2009.06.23
미인도 (2008)  (0) 2009.06.18
미쓰 루시힐 (New In Town, 2009)  (0) 2009.06.17

+ Recent posts